11월 21일 가정예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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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도신경 / 찬송가313장 / 대표기도: 가족 중에서 / 성경말씀 및 설교 / 결심기도 / 주기도문
예레미야 50:11-20 하나님의 주권을 인정하는 가정
하나님께서는 유다를 공격하고 파멸시킨 바벨론을 ‘나의 소유를 노략하는 자’로 규정하시면서 심판하시겠다고 말씀하십니다. 그동안 하나님의 심판의 도구로 사용됐던 바벨론이 큰 수치와 치욕을 당할 것이란 것은 어찌 보면 아이러니한 부분입니다. 하지만 바벨론이 심판받아야 할 이유는 명확했습니다. 그들이 여호와께 범죄했기 때문입니다(11-14절).
하나님께서는 궁수들이 활을 쏘는 모습처럼 바벨론의 요새와 성벽을 무너뜨리겠다고 하시며, 유다 백성에게 행한 모든 악행을 보복하겠다고 말씀하십니다(15-16절). 또한 유다 백성의 죄를 용서하시고, 목장으로 돌아와 살게 하겠다고 말씀하십니다. 이처럼 하나님의 궁극적인 목적은 유다 백성의 죄를 완전히 용서하시고, 그들이 평화롭게 사는 것입니다(17-20절).
그렇다면 하나님께서는 왜 지금까지 징계의 도구로 사용하신 바벨론을 심판하실까요? 그것은 바벨론이 징계의 대행자인 것을 망각하고 스스로 교만해졌기 때문입니다. 막강한 힘을 자랑했던 바벨론은 야심과 탐욕에 사로잡힌 채 각국을 짓밟았습니다. 그들은 자신들의 통치가 영원하리라 생각했지만, 그것은 착각이었습니다. 결국 하나님께서는 하나님을 섬기지 않는 그들을 심판의 도구에서 심판의 대상으로 바꾸셨고, 그들이 행했던 것을 똑같이 당하도록 갚아 주십니다.
사실 하나님께서 유다 백성을 징계하신 것은 그들을 돌이키기 위해서였습니다. 하지만 유다 백성을 돌이키기 위해 사용됐던 바벨론은 하나님을 경외하지 않았고, 성전의 기물을 노략질하고 불태우는 만행을 저질렀습니다. 이에 하나님께서는 그들을 향한 징계와 함께 유다 백성의 회복을 허락하십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하나님께서 주신 모든 능력을 하나님의 뜻대로 사용해야 합니다. 자신에게 주어진 상황 속에서 하나님의 주권을 먼저 인정하며, 그의 나라와 그의 뜻을 온전히 세우는 가정으로 거듭나기를 소망합니다.
-기도 제목-
허락하신 모든 자리에서 하나님만 바라보고 하나님을 경외하는 믿음의 가정이 되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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